20190120 3시간 반 만에 '통화매니저'를 실행시켰다. 적어도 이제 환자의 전화를 내가 당겨 받았을 때 '성함을 말씀해 주세요' 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안녕하세요~ ○○○어머니'라고 먼저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의원에 온 지 2주차였던 지난주, 손자를 데리고 자주 오시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을 때, '늘 있던 그분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셔서 너무 미안했다. 물론 나는 데스크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게다가 온 지 얼마 안 되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환자는 적어도 내가 새로 온 직원이라고 짐작이라도 하는 반면, 나로선 그 분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다.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를 알아보던 다른 직원이 휴가를 내는 바람에 이 일을 내가 맡아 하게 되었다. 안 맡고 명절 이후로 미룰 ..
20200116
20200115 1. 진료실 책상 아래 헌책 3박스 정리 2. 진료실 책상 뒤 3층 책 1층으로 정리 3. 환자들이 보면 좋을 책들을 골라 교양,건강, 육아로 분류해서 꽂기 4. 이혁재 원장의 추천도서 따로 비치(매달 바꿀 예정) 5. 택배로 도착한 도서비치대에 큰 글자 도서와 칼럼 게재지 비치. 칼럼 게재지는 칼럼을 찾아보기 쉽게 일련번호 매기기 6. 설연휴 진료 안내문 게시 7. 수납장 정리하고 화이트보드 벽에 부착 8. 우산꽂이는 비 안 오는 날은 안쪽 공간에 두는 게 나을 듯하여 옮겼습니다. 사업계획서나 기타 진료 중에 하기 힘든 일들은 원장쌤께 양해를 구하고 평일과 근무일을 바꿔 일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휴무일이다.) 오늘 업무 끝!!!^^♡
20200114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었지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S는 사과의 글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왜 사과를 안하냐고 따져 물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말 할 일이 아니기도 했고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어서 사과가 늦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나는 안타깝다. 내가 S 를 생각없는 사람으로 여긴 적 없는데도, 내맘대로 대한 적이 없는데도, S는 내가 오늘 자신을 그렇게 여기고 다했다고 믿고 나를 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묻는대로 대답을 바로바로 해주었지만 계속 대답 안 해준다고 따져서 했던 대답들을 세번씩 다시 불러와야 했다. 죄송하다를 포함 세 번의 사과를 받고 자신의 속마음을 다 쏟아내면서 마음이 풀어진 것일까? 겨우 카톡을 중단할 수 있었다. 내게 속마음을 다 말한 거..
20200113 일이 재밌다.
20200110 나는 경전을 읽어본 적이 없다. 성경도 불경도 그 어떤 글도... 성경과 불경 외에 어떤 경전이 더 있는지도 잘 모른다. 나는 경ㆍ알ㆍ못이다.^^ 고전을 공부하는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서도, 내가 공부해 볼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두려웠다. 재미없을 것이고, 어려울 것이며, 책도 너무 두꺼워서 읽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꼭 읽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합리화했다. 지금은 '경전이 갖고 있는 힘이 이런 거라면 나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만약 내가 성장판 고전학교에 가게 된다면, 이 친구가 쓴 아래의 글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친구의 이름은 서민석이다. 내 블로그에 글을 소개하고 자신의 실명을 밝혀도 좋다는 동의를 받고 가져왔다. 귀한 글을 나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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