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제25회 경기국악제 전국경연대회 장소: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 20191009 9월에 마음먹은 대로 했다면 나는 이 대회에 나갔어야 한다. 공휴일과 일요일에 열리면서 아이의 중간, 기말고사와 겹치지 않고, 서울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로 미리 마음에 둔 대회이기 때문이다. 처음 대회 검색을 할 때까지만 해도 아직 한 달이나 남았으니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나갈 수 없는 이유들이 쏟아진다. 지난 5월과 8월처럼 연습이 부족해도 대회는 나가야지 하는 마음조차 내지 못했다. 가진 에너지는 100인데 10가지 일에 나눠주던 것을 15가지 일에 나눠쓰게 된 것처럼 생활 전반이 영양실조 상태가 되었다. 민요 선생님이 꼭 나가라 하신 것도, 대회를 안 나간다고 뭐라 하실 것도 아니지만, ..

-제18회 전국 서도소리 경연대회 참가기(2019. 8. 15) - 놀랐다. 이번 대회의 신인부 참가자가 33명, 지난 제17회 때의 대회 일기를 보니 그땐 34명, 경쟁자가 너무 많다. 참가자 수와 상의 개수를 세어보고 최소한 몇 등안에 들어야 수상권이 될 수 있는지를 헤아려본다.^^ 대회를 지켜보면서 한 번 더 놀랐다. 내가 참가했거나 참관한 10번의 거의 모든 대회에서 최소 한두 명 이상의 기권자가 있었는데, - 내가 3번일 때 1,2번이 기권을 해서 갑자기 첫 순서로 노래한 적도 있다 - 오늘은 단 한 명의 기권도 없이 33명이 완창을 했다. 서도소리 경연대회이지만 신인부의 경우 서도민요를 부른 사람이 23명, 나머지 10명이 경기, 남도민요를 불렀다.(‘놀량’의 경우 경기민요에서도 부르는데, 나..
2019. 05.25 -2019 한성백제 전국 예술 무형유산제 참가기(민요부문)- 앞선 네 번의 대회 참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있다면,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노래든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첫 대회 때는 두 달 전부터 연습하고, 적어도 1주일 전에는 한복을 다려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어야 마음이 놓였다. 당일날 먹을 간식도 전날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복을 포함한 대회 소품과 소지품을 빠뜨린 게 없나 두세 번씩 확인하며 미리 짐을 쌌다 풀었다 했다. 노래 아닌 것들에 이러하였으니 노래는 더했다. 효율적으로 연습을 잘했다는 뜻이 아니라 하루에 대회 곡을 몇 번씩 불러 녹음을 하고, 모니터 하고, 날짜별로 하나씩 남겨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교하는 등 의욕이 넘쳤다.^^ ..

-제18th 강남 전통예술경연대회 참관기(경, 서도 부문) - 2016, 17년에 저 무대에 서 본 적이 있다. 두 번의 대회 참가와 한두 번의 대회 참관 경험을 바탕으로 감히 말한다면, 이 대회의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객석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동하고, 속삭이며, 가끔은 속삭이는 정도 그 이상의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대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객석에 앉은 개개인의 소양이 빚어낸 해프닝 같은 것이지만, 이런 모습은 대회의 품격이나 수준을 가늠하게 할 요소가 될 수도 있기에 주최 측에서도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잘한 소음을 견뎌야 한다는 건 참가자에겐 고도의 집중력을, 청중에겐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 서도 부문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참가자 복장을 ..
-제17회 전국 서도소리 경연대회- 1년 전, 아니 올 봄까지의 계획대로만 했었어도 오늘 나는 저 무대 위에 서 있었을 것이다. 제17회 전국 서도소리 경연대회의 신청마감이 지난 수요일이었지만 나는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다가 결국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유는? 잘 모르기도 하고, 알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지난 수요일로 돌아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 신청은 하지 않았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것은 무척 보고 싶었다. 서도민요를 대회 타이틀로 하는 대회 중 하나여서, 정작 나가지는 않았으면서도 놓아 버린 것이 많이 아쉬웠다. 대회장에 들어서자 로비에 있는 스피커에서 초한가가 흘러 나왔다. 참가자 중 한사람의 노래인 것 같다. 기분이 묘하다. 오늘 나갔더라면 나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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