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닿을 수 없는 불빛을 바라보면서, '아리랑'을 부르면서 힘든 시간을 견딘 그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2017. 7. 15 토 ‘약사~아아아아아아아아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옹혼으로 호오오오오오오오호~오오오오오 오오오오’... 맨 첫날 알려주신 수심가보다 글자 수나 오르락 내리락의 과정이 좀더 정교해졌 다. 나는 여전히 손가락으로 횟수를 세기 바쁘다. 노래를 한다기보단 암기를 하는 느낌으로. 생각처럼 잘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니 잘하겠다도 아니고 ‘안 틀려야 지’가 더욱 내 마음에 가깝다. 오죽하면 내가 실수할 때마다 선생님이 “아니에요~ 괜찮아 요.^^”라고 말씀 하신다. 선행학습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한글을 읽는 것처럼 또박 또박 노래를 읽고 있다...
초등학교 1,2,3,학년 국어교과서 안에는 '우리말 꾸러미'가 따로 있고, 1-1의 '듣기, 말하기' 의 경우 모음을 발음하는 방법이 입모양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2010년도 3월 발행) 2017. 7. 3 월 “해주 아리랑, 해볼게요” 전해지고 있는 수십 가지의 아리랑 중 ‘해주아리랑’이란 것도 있구나 정도는 알고 있었고, 배워 본 적은 없지만 들어 본 적은 있으니 가락이야 금세 익힐 수 있겠지 생각했다. 선생님이 먼저 “아리아리 얼쑤 아라리요~” 선창을 하시고, 내가 “아리아리 얼쑤 아라리요~” 따라 했다. 나는 분명 선생님 노래 그대로 따라 한다고 했는데 아니어도 너무 아니었던 모양이다. 예상보다 가혹한 지적이 쏟아졌다. “움직임은 그대로 가되 입술을 너무 쫙쫙 찢으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
어색하고 불편하게 들리는 내 소리들도 언젠가는 흐르는 강물처럼 편안해지기를… 2017. 6.19 월 첫 번째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부터 다음 수업 전까지 ‘약사(若使) 몽혼(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을 듣고 또 들었다. 하루 종일까지는 아니지만 수시로 틈틈이 어쩌면 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11글자를 5일 동안 반복해서 들었다. 첫 수업 때 녹음하는 걸 깜빡해서 후반부 20분 정도만 녹음이 되었기 때문에 한 번을 다 듣는 데에 20분밖에 안 걸린다. 문제는 이 길지 않은 시간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우우우우우우우우우’ 등이 반복되다 보니, 글자 수 세다가, 음의 높낮이 생각하다가 금세 멍해지곤 했다. 한 글자를 더 부르기도 하고 한글자를 빠뜨리기도 하고... 듣긴 듣는데도 들리지 않..
- Total
- Today
- Yesterday
- 한의원
- 한의원에서 알하기
- 주부학교
- 도스토예프스키
- 독서모임
- 구몬영어
- 사서
- 그림
- GC클럽
- 학습지
- 알바
- 수심가
- 서도민요
- 가객
- 도서관
- 엄마
- 노래
- 82년생 김지영
- 댓글
- 구몬쌤
- 초한가
- 한의원에서 일하기
- 필사
- 아저씨의 꿈
- 보르헤스
- 아카바 유지
- 입문코디교육
- 0초사고
- 냉이주먹밥
- 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