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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저녁 7시 35분, 길 건너 슈퍼에 가는 길에 알게 되었다. 오늘 저녁 달이 참 예쁘다는 걸…
달을 향해 핸드폰 카메라를 갖다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게 오는 하루하루에 이름을 붙여주면 어떨까?'
그냥 2018년 4월 19일만으로는 아쉽다. 오늘뿐 아니라 모든 하루하루가…
오늘의 이름은 '초승달이 예쁜 날'이다.
그냥 냉장고 속의 야채들을 모아서 볶음밥을 해 먹었더라면, 그래서 굳이 슈퍼에 가지 않았더라면 초승달도 못 보았을 테고, 하루하루에 이름을 붙일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다.
무엇을 먹느냐가 나의 생각을 결정하기도 하는구나 ^^
그 날이 그 날 같던 평범한 하루하루에게 이름을 붙일 생각을 하게 만든 ‘2018년 4월 19일 저녁 7시 35분의 초승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사진 속의 달은 직접 보는 것만큼 날렵하거나 예쁘지 않아요.
사진보다는 눈으로 담는 것이 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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