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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5
설 저녁~^^
내 엄마가 내 아이에게 휴대폰 사용법을 배우고 계신다. 엄마의 입에서 네이버, 갤러리, 문자 보내기 등의 단어가 나온다.
문자 보내는 법을 물어보신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물으신 적이 있다. 나뿐 아니라 형부에게도 물어보셨다고 들었다. 한 번에 안 되어도 좋다. 아래의 캡처처럼 내게 연습을 하시다가 드디어 대학생 여자 조카에게 4개의 문자를 보냈다. 그중엔 물론 오타도 있지만 '할머니 문자 한다라는 문장과 하트 모양, 조카의 이름이 들어있다.

언제 답장을 받을 지 알 수 없는 문자를 엄마에게 보내 놓고 기다린다. 엄마가 내 이름만 써서 보내도 무안하지 않게 나도 딱 두 글자만. '엄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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