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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맥주는 내게 독이니 줄이고, 생강차를 물처럼 마시라고 말한 지인이 있었다. 염증을 줄여주고 몸을 덥혀 준다면서 .. 삼 년 전 얘기다.
필사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를 둘러보는데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의 힘'인가 다시보니 '생강의 힘'이다. 3년 전 그 지인의 말대로라면 물처럼 마시고 있어야 할 생강은 멀리 하고, 독이라고 했던 맥주를 즐겨 마시고 있다보니, 약간의 걱정과 함께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넘기다보니 신우신염에 좋은 차와 처방이 적힌 페이지가 나왔다. 최근에 신우신염에 걸려 지금은 병원에 있는 에어로빅 강사 생각이 났다. 항상 에너지 넘치던 사람이 의자에 앉거나 서서 겨우 수업을 할 정도로 힘들어 보였었다. 이런 걸 보내줄 만큼 친밀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이 페이지를 찍어 전송해 주었다. 책대로 마시지 않더라도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저께도 생강의 효능에 대해 여러 사람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번 주 내내 나를 따라다닌 생강이 이어지고 이어지더니 에어로빅 강사에게 문자를 보내게 만들었고, 결국 지금 나의 건강을 돌아보게 하고 있다.
이시하라 유미의 '생강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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