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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1
3년 전엔가 딱 한 번, 메실진액(메실엑기스)을 담은 적 있다. 막상 담아보니 여기저기서 받은 것들이 많아 굳이 담을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뒤론 담지 않았다.
매실진액을 담았다는 나의 얘길 흘려듣지 않고 기억해두신(담았다는 사실에 기특해하시기보다는 마당에도 매실이 있는데 돈 주고 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심^^) 어머니는 매실 따는 날 아침 일찍 전화를 하셔서는,
"따러 올 텨?" 하고 물으셨다.
동행해야 할 두 가족의 컨디션이 꽝이라 못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오늘 택배 상자 가득 매실이 왔다.
마당에 열린 매실을 놔두고 3년 전처럼 사서 담을까 봐 보내주신 것이지만, 이렇게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양을 주실까 봐 나는 또 조용히 사서 담았던 것이다. 이걸 다 담으려면, 그전에 깨끗이 씻고 손질하려면 ㅜㅜ 와우! 11kg다.
따러 가지 않고 매번 편히 받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내가 참석해야 하는 농사일정에 '매실 따기'가 추가될 위기에 처해 있다.
'5kg만 주세요'가 절대 먹히지 않는 어머니의 스케일 ㅋㅋ.
매실 옆에 마늘종, 상추, 콩, 풋고추, 쑥갓도 같이 따라왔다.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우리 농산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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