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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일기를 다시보는 날

솔초 2019. 6. 8. 23:35
20190608

엄마가 일기를 쓰기 시작하시면서 행복해 하신다는 얘기를 지인과 나누게 되었다.  처음에 딱 세 줄만 쓰고 더 쓸 엄두도 안 내시던 분이 작은 노트 한 페이지를 다 채우실 정도로 글이 길어졌다는 얘기도 했다.

내 얘길 듣던 지인은 5w1h를 활용하면 글이 더 길어질수 있다는 얘기와 함께 국어시간에 배웠던 것과는 다른 해석의 5w1h를 내게 들려 주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라고 기계적으로 외웠던 말들이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일기를 쓰고 있거나 쓰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대로 복사해서 붙인다. 공유하고 싶을 만큼 멋진 해석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나의 지인이 해석한 5w1h이다.

[언제와 어디서는 시간과 공간의 마당이 됩니다.
누구와 무엇은 움직이는 것과 움직여지는 것이 됩니다. 주체와 객체라고도 하지요.
시공간에서 주체와 객체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이 어떻게가 됩니다. 정지해 있다면, 형용사로 묘사하고, 움직이고 있다면 동사로 서술하겠죠.

그리고 나서 화룡점정이 있어야 겠죠.
바로 '왜'입니다.

나는 왜 이런 시공간, 이런 주객체를 바라보게 되는가.
어떤 '의미'가 있길래, 이런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 뽑아냈을까?
이를 한번 더 해석하게 되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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