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날

20190529

티스토리 메뉴 중 통계에 들어가면 방문자 수, 유입 로그, 유입 키워드, 유입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달째 유입 키워드, 유입 로그에 '솔초의 노래 일기' 가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봉가, 수심가 등의 노래 제목이 훨씬 많았는데, 블로그 이름을 검색해서 들어오거나 티스토리 주소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연히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알고 들어오는 것이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책임감 같은 것도 느껴진다.

신기한 것은 유입 검색어 6위에 나의 강아지 이름, 랑지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러 검색했다기보다는 누구가 '꼬랑지'라는 단어를 검색하려다 첫 글자를 날리는 바람에 우연히 들어오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본다. '멋져 보인다'는 검색어는 이 말을 보는 순간 내가 썼던 일기의 내용이 떠오른 반면에, '비슷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처럼 일기를 다 뒤져봐도 어느 일기에서 썼던 말일지 짐작이 안 되는 검색어도 있다.

방문자는 있지만 조용했던 블로그에서 댓글도 달리면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시끌벅적한 블로그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