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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말하기를 배운 날

솔초 2019. 11. 28. 23:53
20191128

독서모임에서 S가 말하는 것을 보고 느낀 것!
네또쯔까, 세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1. 짧게,
2. 키워드를 여러 개 쓰지도 않고,
3. 말하는 사람(수군작)이 아니라 들을 사람(다 읽은 사람, 읽다 만 사람, 안 읽은 사람, 책표지도 처음 본 사람, 읽고도 말하지 않겠다는 사람 등을 포함한)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고 나는 느꼈어.

6년째 살고 있는 우리집 약도를 내 입장에서 그려준다면 처음 오는 사람이나 한두 번 와본 사람은 헤맬 수 있겠지?
우리집 약도가 남을 위한 것인 것처럼 내가 하는 얘기는 듣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걸 새삼하게 되었어.

말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듣는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말이 된 내 생각들은 내 생각을 알 리 없는 남의 귀로 들어가니까.
내가 명료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남은 내 생각을 이해하기 힘들 거야.

어제 S의 '뼈만 남긴 소감'이
나의 말하기를 돌아보게 했어~~^
명료하게 말하는 것은 들을 사람을 위한 예의라고까지 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줄이고 줄이는 과정을 거듭해서 짧은 소감이 나왔을 것 같아.

중요한 것을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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