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날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에 대한 두 번째 생각이에요.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20190704 책의 27쪽에 적힌대로 '바틀비는 처음에는 놀라운 분량을 필사했다. 마치 오랫동안 필사에 굶주린 것처럼 문서로 실컷 배를 채우는 듯 했다. 소화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법도 없었다. 낮에는 햇빛아래, 밤에는 촛불을 밝히고 계속 필사했다.' 하지만 이렇게 낮이고 밤이고 계속 필사를 해야했던 바틀비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다른 동료 필경사들과 다른 공간에 두어 동료들로부터 배제되기 쉬운 환경에 배치되었고, 파티션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언제든지 상사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는 자기만의 경계가 희미한 공간에 배치되었다. 바로 옆 창문 밖은 옆 건물의 벽으로 막혀있고, 약간의 빛만 새..
하루일기
2019. 7. 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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