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로나 19
20200930 거의 모든 추석 전날 밤은 시댁에서 보냈다. 음식을 만들거나 먹거나 치우느라 마당에 나가 달을 올려다 볼 여유도 없었다. 추석 당일 날 엄마집에서 올려다 본 달은 어딘지 애잔했다. 명절 일정의 고달픔이 더해지고 점점 속도가 더뎌지는 엄마의 걸음걸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있기 힘들었을 가 얼떨결에 이루어졌다. 명절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하는 대통령이 있다면 뽑겠다고, 시민공청회를 열어 명절의 의미에 대해 재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게 20년 전이다. 기름 냄새 없이 평소 각자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평화로운 추석 전날 밤을 보내고 있다. 내가 결혼 초에 꿈꾸던 명절을 어이없게도 코로나19가 이뤄주었다....
한줄일기
2020. 9. 30. 22:5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GC클럽
- 알바
- 아카바 유지
- 한의원
- 도서관
- 학습지
- 0초사고
- 초한가
- 한의원에서 일하기
- 댓글
- 사서
- 아저씨의 꿈
- 한의원에서 알하기
- 82년생 김지영
- 일기
- 구몬영어
- 냉이주먹밥
- 독서모임
- 노래
- 보르헤스
- 가객
- 도스토예프스키
- 주부학교
- 그림
- 엄마
- 입문코디교육
- 서도민요
- 수심가
- 구몬쌤
- 필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