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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고 쓸 수도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만 살다갈까봐 겁이 난다. 내 앞에 놓인 일 중 급한 일, 중요한 일, 하고싶은 일, 안 해도 되는 일, 내가 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린 일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매일 무너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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