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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알아가는 날

솔초 2020. 3. 18. 22:08

20200318

오늘 내가 장을 본 103,000원 어치 안에는 라면, 계란, 햄처럼 아이가 혼자 해 먹을 수 있는 재료, 아이가 좋아하는 이온음료랑 과자가 가득하다. 쉬는 날인 오늘 만들 음식의
재료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을 하지 않았을 땐 거의 매일 아이에게 집밥을 먹일 수 있었다. 일을 하고 있는 요즘, 나의 휴일을 반납하지 않으면 집밥은 먼 옛날의 기억이 될 것만 같다.

아주 오랜만에 해보는 길거리 샌드위치를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만들어줄 수 있는 내겐 드문 날!
저녁시간에 맞춰 데우지 않게 카레를 먹일 수 있는 날!

이 시간의 소중함을 아이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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