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때문인 날
20191110 간식을 사러 매점을 가니 팝콘 외엔 엄마가 드실 만한 게 없다. 나초처럼 바삭(엄마에겐 딱딱)거리거나, 버터구이 오징어처럼 쫄깃(엄마에겐 질겅) 거리거나, 핫도그나 피자처럼 쫀득거리거나.... 같이 먹으려니 살 게 없다. 엄마를 위해 과육이 씹히는 쥬스 한 병만 산다. 극장 매점의 메뉴는 자주 찾는 연령층의 취향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쓸 거면 외부 음식을 가져올 생각이 안 들게끔 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고를 수 있는 메뉴가 한두 가지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음 시간대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오시는 어르신들 일행을 여럿 만났다. 그 중 한 분은 자리를 못 찾겠다면서 내게 티켓을 보여주셨다. "안내..
하루일기
2019. 11.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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