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그날
20190825 밤 11시가 넘었는데 일기를 쓰지 않고 있으면 불안해진다. 12시 안에 쓰지 못하거나 쓰고도 전송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그 다음 날짜로 입력되기 때문이다. 나는 '꼬박꼬박 혹은 거르지 않고'에 의미를 두는 편이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초반에는 쓰다가 잠이 들어서 다음날 새벽 2시반에 올라간 적이 두 번 있고, 글은 수정해 놓고 전송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다음 날로 입력된 적도 두어 번 있었다. 그외엔 꾸역꾸역, 매일 밥 먹듯이, 숨 쉬듯이 써 왔다. 술 먹고 나서 오자 투성이의 일기를 쓴 적도 있고, 너무 피곤한 날엔 피곤해서 못 쓰겠다고 쓴 적도 있다.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꼬박꼬박'에 매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아주 오래 전에 7년간 잡지에 연재를 한 적이 있다.그..
하루일기
2019. 8. 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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