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날
20190714 지난 3월 18일 이후로, 나의 엄마는 꾸준히 일기를 쓰고 계신다. 학생이었다면 칭찬도 받고 상이라도 받을 일이지만, 우리 엄마의 일기 쓰기에는 딸인 내가 들어드리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쓰기 시작한 지 3주 정도 될 때까지는 자꾸 한 줄만 쓰시고, 내 전화를 회피하시고, 세 줄 이상 안 쓰시고, 먹는 얘기만 쓰시려고 하고, 길게는 못 쓰겠다고 하신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화 일기를 쓰신 지 3주쯤 되었을 때, 너 없이-습관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자청해서 청중이자 감시자가 되기로 했고, 엄마는 전화로 내게 그날의 일기를 전화로 읽으셔야 했다.^^ - 이제 혼자서 쓰겠다고, 힘들게 전화하지 말라고 선언을 하셨고, 이후 넉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말 꾸준히 쓰고 계신다. 가끔 불시에 전..
하루일기
2019. 7. 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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