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다섯- 지난 5년을 생각하다-
20200122 호기심 100으로 시작한 경기민요를 2년 배우다가 2017년 6월, 서도민요를 배우게 되었다. 어느 쪽도 '배웠다'거나 '할 줄 안다'라고 말하긴 애매한 실력이지만, 서도민요에 마음이 좀 더 기울게 된 것은 서도민요의 '낯섦'이 좋아서였던 것 같다. 가 보지 못한 서도(황해도, 평안도 지방), 이국적인 느낌, 솔직한 가사, 그리고 이런 얘기는 서도민요 배우는 분들이 들으면 언짢아할 수도 있는 표현이지만 내 귀엔 소수자(minority)의 느낌이 묻어났다. 이런 대중적이지 않은 듯한 느낌이 서도민요의 오리지널리티 중 하나라는 생각을 나는 하곤 한다. 처음 시작할 땐 2020년에도 여전히 내가 노래를 배우고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배우거나 어쩌면 그만둘 수도 있는 긴 흐름을 두..
노래일기
2020. 3.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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