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글자'인 날
20191205 '시녀이야기'(마거릿 애트우드) 여주인공이 '시녀'가 되면서 제일 먼저 뺏긴 것은 자기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였다. 어쩔 수 없이 남편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써야했다. 여주인공은 '시녀'가 되기 전에 도서관에서 일했다. 책들을 디스크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고 나오는데, 시녀가 되고 나선 글자 읽을 일이 없어졌다. 간판에도 그림을 그려놓는다. 성경은 열쇠를 채운 채 '사령관'(남자)집에 있다. 여주인공은 전에 살던 사람이 천장에 남긴 한 문장의 낙서를 외워버릴 만큼 글씨에 굶주렸다. 나는 20대 때부터 돈을 벌다가 30대 중반에 못 벌게 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땅 속으로 파고 든 듯 하다.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시간과 능력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이렇게..
하루일기
2019. 12. 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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