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못 지킨 날
20190513 예순 번째 노래 일기에 김○○님이 댓글을 달았다. 전에 가끔씩 달곤 하던 서○○○님은 닉네임을 썼는데, 이 분은 실명과 휴대폰 번호까지 남겼다. 댓글 내용만 봐도 서도민요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는 느낌이 왔다. 난봉가 배우기의 어려움에 대해 구구절절 써 놓은 예순 번째 노래 일기 속 상황이 자신의 경험과도 겹쳤는지 댓글의 반이 난봉가 얘기다. 반가운 마음에 휴대폰 번호를 내 폰에 저장해 두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저장을 하고 나니 카톡 친구에도 이름이 뜬다. 이름을 보고 짐작은 했지만 프로필 사진을 보니 음, 남자분이다. 조금 연배가 있어 보이시는... 잠시 망설여졌다. 톡을 하든 전화를 하든 결국은 서도민요 얘기를 할 것인데도, 같이 배우는 사람이 없는 내게 동지가 되어줄 수도 있을 텐데..
하루일기
2019. 5. 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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