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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가지 못한 날

솔초 2019. 9. 24. 23:41
20190924
"까쩨리나는 도끼가 지향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문학에 대한 열망, 무린은 그런 '까제리나'를 만나기 전에 겪을 수밖에  없는 혹은 겪어야하는 숙제? 장애물? 그런 것인가도 싶었어.

'여주인 ' 쓰기 시작하고 도스또예프스키에게 간질발작이 있었다고 프로필에  쓰인 걸 보면서, 작가가 되어가는 도끼(도스토예프스키)의 고통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나 싶기도 했어.
내 눈엔 셋(까쩨리나, 무린, 오르디노프) 다 너무 이상해 보였어. 어젯밤엔 다 읽고나니 멀쩡한 넘이 하나도 없다, 싶어서 짱났는데, 오늘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

"나는 이렇게 죽을듯이 글을 씁니다. 겨우 숨은 쉬지만, 죽음을 코 앞에 느끼면서 글을 쓴답니다. 그런 나를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요, 내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듯 니들은 니들의 삶을 죽기를 각오하고 살아내기를 바란다."고,
1840  몇 년의 도끼가 이야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을 피츠 두캔 깐 솔초의 생각입니디ㅡ.^^]

9월의 독서모임이 있는 오늘,  과제도서는 다 읽었지만 아직 중간고사 기간인 아이를 두고 가기가 망설여졌다.

윗글은 며칠 전에 읽고, 어젯밤에 다시 읽고, 아까도 다시 읽었지만 '도대체 이게 뭐야' 싶어서 덮어둔 사이, 슬며시 책이 내게 말을 걸어와서 쓰게 된 도스토예프스키의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중에서 '여주인' 에 대한 저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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