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것은 아닌 날
20190619 저녁 8시 15분부터 도서관에 가기 직전인 9시 10분까지, 아이는 1시간 가까이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어컨을 켰다고, 음악을 듣고 있다고, 또 여러 이유들로 수시로 방문을 닫고 혼자 있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요즘의 모습을 고려할 때, 이런 시간은 내게 팬 서비스나 다름없는 귀한 시간이다.^^ 학교 얘기를 하던 중에 초등학교 때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의 얘기가 나왔다. 다시 만나면 한 판 뜨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 아이를 포함해서 아이 셋을 키우던 그 아이의 엄마는 괜찮은 분이었고, 그런 친구를 키우느라 오히려 힘들었을 거라고 말한다. 이런 반응은 충격적이기도 놀랍기도 서운하기도 하다. ‘지금 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네 엄마는 셋 못지않은 하나를 키우는 중이란다. 네..
하루일기
2019. 6. 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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